[교통사고] 사고 2일차 / 후미추돌 / 아주대병원
안녕하세요 두잇츄입니다.
이번주는 교통사고로 인해 탈이 많은 주 였죠.
코로나19 덕에 주말에 강제 방콕이었는데, 교통사고 덕에 병가를 내 평일도 강제 방콕이 되었네요.
그래도 할 건 해야겠죠.
사고당일은, 사고 난 사거리 주위에서 가장 가까운? 의원보단 한 단계 큰 중앙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제 집으로 왔으니까 집 근처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았습니다.
머리를 박아서 무서워서 근처 젤 큰 대학병원인 아주대학병원으로 갔습니다.
제가 피부 알레르기 때문에 서울아산병원을 다닌적이 있는데요.
분명 평일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서, 조금 여유롭게 10시반까지 갔습니다.
아니 웬걸? 망했습니다.
코로나19때문에 정문앞, 후문 앞에서 설문지 작성을 하고 기다리는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를 하고 열화상카메라를 설치해서 체온을 재는
이러한 상황에서도 아주대병원에 사람이 정말 많더군요.
가실 분은 진짜 참고 바랍니다.
수원사람들이 다 온거 같은 느낌이었어요.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한걸음 한걸음 디딤마다 사람이 있었어요. 좌절이었답니다.
아, 대학병원 가실 분은 꼭 작은 병원에서 주는 소견서를 들고 가도록 하세요.
아니면 저처럼 접수까지 너무 힘들수가 있어요.
큰 교통사고였다고 안내처에 말해 겨우 진료를 받을 수 있었는데, 오전 진료는 힘드니 오후진료를 기다리라고 하더라구요.
목부터 허리까지 통증이 있다고 하니 신경외과로 등록을 해주었습니다.
교통사고는 자동차보험으로 정산을 하니까, 원무과도 가서 서류를 처리했습니다.
상대방 보험회사인 DB보험 담당자에게 전화해 팩스를 보내달라고 요청하였습니다.
요청하면 원무과 담당자가 그 이후 절차를 처리해줍니다.
(자동차보험 지급보증서를 요청하는 거니까 참고해주세요-내 병원비를 정산하기 위해서 꼭 필요해요.
/ 일반병원에서는 보통 보험사 사고접수번호를 요청해요.)
10시반에 택시타고 도착해서 진료는 2시쯤 받았네요....
4시간 가량 시간동안 밥을 먹고, 카페를 가서 시간을 때웠구요.
1시30분 부터 오후 외래진료를 시작하는데, 1시20분쯤 부터 접수를 해주더라구요.
하지만 저는 예약된 환자가 아니었기때문에, 모든 예약환자가 진료를 보고 나서 젤 마지막으로 받았습니다.
그 시간이 2시입니다.
진료를 받고 엑스레이를 찍기 위해 영상의학과에 가서 또 접수표를 뽑고 대기하고, 아휴 정말 기다림의 연속이었어요.
결과는 이상이 없다는데....저는 불안해서 더 많은 사진을 찍어보고 싶었거든요.
계속 머리도 지끈지끈 아프고, 사고가 하루 밖에 안지나서 목라인을 타고 등허리까지 통증이 느껴져서 무섭기도하구요.
하지만 담당교수는 이상없어보인다고, 다음 예약도 안잡아도 된다고 했어요.... 슬펐네요.
머리를 박아서 머리 CT를 찍으려고 했는데, 대학병원에서 씨티를 찍으려면 1~2주 전에 예약을 해야한다해서 포기했습니다.
대학병원은 누워다니는 환자만 취급한다더니 그말이 딱이었어요.
심지어 교수가 주위 작은 병원을 가라고까지 했어요.
제 사고 블랙박스를 보면 그런 말을 못할텐데 말이죠. 이걸 쓰고 있는 현재도 어이가 없어서 머리가 지끈거립니다. 휴
그리고 아주대병원에서는 신경외과, 영상의학과등 각 진료과를 지나갈 때마다
입구에서 작성한 설문지를 보여주고, 확인을 받은 뒤 체온을 잽니다.
체온을 재면 파란색 종이에 체온을 적어줘요.
파란색 종이가 없다면 진료과에 들어갈 수가 없으니 꼭 들고 다니세요!
병원문을 나가기 전까진 항시 소지해야합니다. 보호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병원이라 코로나19 예방조치는 철저히 잘 하고 있는 거 같아요. 믿음이 갑니다.
교통사고가 나서 대학병원 검사를 받고 싶은 분들은 사고 직후 당일, 늦더라도 꼭 응급실로 가서 사진을 찍어보세요.
하루 뒤에 가니까 영 반응이 뜨뜨미지근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모시는 분들은 사고가 나셨으니까, 이 글을 찾아 보셨겠죠?ㅠ
통원치료/입원치료 잘 받으셔서 후유증없이 잘 나으시길 바라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이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