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통사고

[교통사고] 교통사고 후기 당일 / 후미추돌 사고

 

안녕하세요 두잇츄입니다.

요즘 블로그 포스팅이 좀 뜸했죠?

사실 처음엔 조금 귀찮아져서, 올릴 총알이 다 떨어져서 등 자잘한 이유로 포스팅을 못했는데,

이번 주 화요일 진짜 블로그를 못하게 된 이유가 생겼습니다.

 

제목에서 보이듯이 제가 교통사고가 났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도 교통사고가 나면 어떻게 대처하면 좋을 지, 저의 후기와 몸상태를 적어보려고 합니다.

 

살면서 처음 교통사고가 났어요.

주위 사람들이 교통사고가 나서 합의금을 받을 때 마다 부러우면서도, 내 인생에서 합의금 탈 일이 있겠어?

하고 대수롭게 넘어갔습니다.

하지만 그런 생각이 무섭게 쉽게 사고가 나더라구요.

 

사고 경위에 대해 말씀드릴게요.

 

제가 타고 있던 차는 포터, 즉 트럭이었습니다. 4인승이었어요.

회사관용차로 회사 업무를 하다가 돌아오는 길에 사고를 당했습니다.

정지 신호를 받아 정지선 바로 앞, 젤 앞쪽에 정지하고 있었습니다.

저희가 정지하고 1초쯤 지났을까요?

"쿵" 소리와 함께 무중력상태에 온 것처럼 느껴지더니 머리가 휘청하는 것입니다.

찰나의 순간에 머리가 뒤로 가서 박고 앞으로 넘어왔어요.

정신을 차리니 4명중에 3명이 머리를 잡고 있더라구요.

 

처음엔 이게 무슨 일인가했죠.

저는 저희차가 정지한 줄도 몰랐으니, 주행중에 사고가 났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블랙박스를 보니까 진짜 저희차가 서자마자 바로 박혔더라구요.

 

뒷차는 QM3?5?6? 저희 모두 놀라서 머리를 잡고 벤치에 앉아있느라 정확하게 차종은 모르겠어요.

하지만 저렇게 추측하고 있답니다.

 

뒷차가 트럭 뒤 왼쪽 모서리랑 박으면서 앞 범퍼가 모조리 박살날 정도로 큰 사고였답니다.

그차 폐차해야할 거 같아요. 앞에서 기름인지 물인지 뚝뚝 떨어지더라구요.

저희 차는 한 20m?(거리 잘 모름...)인지는 모르겠으나 꽤 앞으로 밀려났어요.

 

사고 나자마자 4명이 모두 내렸고, 뒷차는 가만히 있어서 사람이 죽었나? 했는데 그냥 차주가 놀라서 늦게 내린거더라구요.

 

바로 경찰서에 전화했고, 렌터카가 달려왔습니다. 물론 보험사도 불렀습니다. 우리보험, 상대방 보험 둘다입니다.

렌터카는 그 사거리 주위에 있던 회사여서 아무도 부르지 않았는데 사고현장을 보고 달려온 것이구요.

병원 구급차도 지나가던 택시에게 연락을 받고 5분만에 출동했더라구요.

너무 빨라서 놀랐네요.

 

경찰관이 제일 먼저 한 일을 "음주측정"이었습니다.

음주측정을 하고, 상대편에게 음주가 아님을 확인시켜주었습니다.

본인에겐 말 안해요. 상대방에게 "이분 음주아닙니다~ 보셨죠?" 이렇게 알려주시더라구요.

 

그리고 보험사랑 과실을 확인했어요.

정지선에 가만히 있다가 후미추돌당했으니 저희의 과실은 당연히 "0"입니다.

차는 바로 공업사로 들어가 수리를 받기로 했습니다.

(트럭 뒷편이 조금 들어갔어요)

 

과실확인하고 바로 병원 구급차에 타서 병원으로 이송되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바깥에 설치된 임시장소에서 설문지를 작성하고 열을 재야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아파죽겠는데 좀 짜증나는 절차긴 했지만, 그래도 할건 해야죠.

머리를 박아서 머리CT를 찍었구요.

몸(내장) X-ray, 머리 X-ray 도 찍었습니다.

 

다행히 결과는 괜찮았는데, 너무 놀란 나머지 몸이 부들부들 떨렸어요.

너무너무 눕고 싶은 마음이 컸답니다.

오후가 그냥 순삭되었어요.

 

사고의 여파로 정신적으로 너무 불안했고, 머리를 박았기에 계속 머리가 욱신욱신 아팠어요.

몸도 계속 덜덜 떨렸구요. 

 

사고가 났다면, 빠르게 경찰관, 보험사, 렌터카, 구급차를 부릅니다.!! 

경미한 사고라면 보험사까지만 해도 될꺼같아요.

저는 사고나자마자 생각나는게 112 밖에 없어서 운전한 주임님에게 빨리 경찰서에 신고해주세요. 요청했습니다.

제가 할 정신은 없었습니다. 그분도 힘드셨을 텐데 그 정신에도 전화를 하셨어요.

정신이 없으셔도 꼭 하셔야 하는 절차입니다. 슬프지만 병원가기전까지 이것들이 해결이 되야해요. 

 

이게 다 해결되면, 아프던 안아프던 꼭 엑스레이나 ct를 찍어보세요.

교통사고는 후유증이 언제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꼭 당일부터 병원진료를 받으셔야해요.

아니면 평생 아플 수도 있어요.

 

화요일에 사고가 났으니까, 벌써 4일차네요.... 계속 병원 다니다가 이제서야 좀 숨돌렸어요. 

내일은 <교통사고 후기 2일차>로 돌아오겠습니다~

 

내가 조심한다고 교통사고가 안일어나는 것은 아니지만,  항상 조심하잔 말 밖에 못하겠네요.

여러분 모두 차조심하세요~